대구 강북경찰서는 16일 하의를 입지 않고 전통시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상가 물품을 부순 혐의로 김모(46)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한파가 몰아친 이날 오전 2시 50분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주변에서 하의를 벗은 채 돌아다니며 점포의 난로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지구대에 연행된 후 '개미를 잡는다'며 머리를 벽에 부딪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이 지문을 통해 인적사항을 확인한 결과 마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소변 검사로 마약 복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면 구입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술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영하의 날씨 속에 옷도 제대로 입지 않고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주소는 동구 쪽으로 돼 있는데 어떤 이유와 방법으로 북구까지 왔는지 전혀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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