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퇴주잔, 8관왕 달성 소식? "그 어려운걸 해냅니다" 논란 자판기로 급부상…

반기문 퇴주잔, 성묘, 반기문 8관왕 / 사진출처 - YTN 제공

반기문 퇴주잔이 화제다.

17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반기문 퇴주잔 사건' 이라는 GIF 파일이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14일 생가 주변 부친 묘소를 성묘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모습을 담고 있다.

통상적으로 묘소를 방문하면 수를 따라 올린 뒤 술을 묘소 인근에 뿌려 퇴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풍습이다. 그러나 반기문 전 총장은 묘소에 뿌려야 할 퇴주잔을 본인이 마셔버리는 돌발 상황을 일으킨 것.

일부 네티즌들은 "퇴주잔이면 묘소에 뿌리고 술을 채워주면 향 뒤에 두 번 돌려야 하는게 아닌가" 라 지적하기도 했다.

반기문 퇴주잔 논란은 앞선 '반기문 앞치마', '반기문 신천지' 등의 논란과 함께 구설수에 오르며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반기문 8관왕' 이라는 제목과 함께 '귀국한 뒤 특별의전 요구 논란', '공항철도 발권 미숙 및 혼잡 논란', '현충원 방명록 메모 베끼기 논란', '방명록 핫팩 논란', '턱받이한 채 죽 먹이기 논란', '조류독감 방역 현장 방문 논란' 이번 퇴주잔 논란까지 합하면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논란거리는 총 8건에 달한다. 라는 글을 게재하며 반 전 총장을 '논란 자판기'라 지칭하고 있다.

한편 이와 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반기문 전 총장 측은 '퇴주잔'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악의적 편집으로 인해 오해가 일어났다는 입장인 것.

반기문 측은 SNS를 통해 "1월 14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성묘와 관련하여 사실과 다르게 일부분만 짧게 악의적으로 편집된 영상으로 인해 오해가 일어난 것 같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아래 실제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고향 마을 관습에 따라 어르신의 안내대로 제례를 올린 후에 음복을 했다"며 무편집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반 전 총장은 첫 술잔을 건네받아 산소 주변에 뿌렸다. 이어 두 번째 잔을 묘소에 올리고 아내와 함께 절을 한 후 음복한다.

반 전 총장측의 해명에 누리꾼들은 "반기문 물타기 그만하자", "편집까지 해서 마녀사냥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선동과 날조가 무섭긴 하구나", "반기문씨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퇴주잔 논란은 풀영상을 보니 문제될게 없네", "솔직히 너무 마녀사냥"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