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80대 노인의 집이 불에 타버렸다. 다행히 집 안방에 보관돼 있던 차례상 비용은 의용소방대원에게 발견돼 주인의 품에 돌아갔다.
17일 오전 11시쯤 포항 북구 신광면 우각리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출동한 소방대원이 완전히 불을 끈 낮 12시 25분쯤까지 이어졌다. 살림살이가 모두 타 2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집주인 최모(85) 씨는 신광면 의용소방대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소방당국은 최 씨가 주택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불이 나뭇더미에 옮겨붙으며 주변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처음 불을 발견해 최 씨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119에 신고한 의용소방대원 차동래(60) 씨는 잔불 정리 중 안방 잿더미 속에서 현금 67만원이 든 비닐봉지를 발견해 최 씨에게 곧바로 돌려줬다.
최 씨는 "설 차례상을 준비하려고 소중히 모아둔 돈이었다. 정말 고맙다"며 인사를 건넸다. 차 대원은 "화재로 안타까운 마음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해줘 가슴이 더욱 뭉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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