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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민심 파고 든 반기문…서문시장 화재 피해 상인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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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과 비공개 대화도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귀국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지난해 경북 안동 방문에 이어 분열된 대구경북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지역 정치 민심의 집결지인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로했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상인들의 화재 피해 규모와 수습 상황, 대체 부지 마련 등 설명을 듣고 조속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최대한 돕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는 "상인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서문시장이 전국 3대 시장인데 부디 화재를 잘 극복해 번성하던 시절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에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의 서문시장 방문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그가 이번 대선에서 보수의 대표주자로 나서야 하는 상황인 만큼 보수의 본산인 대구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포석으로 풀이했다.

반 전 총장은 오후 7시부터는 대구 서구의 한 음식점에서 대구지구청년회의소 회원 35명과 삼겹살 토크를 열었다.

반 전 총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대한 질문에 "누구나 가정을 갖고 싶은 게 본능이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결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출산이 경제 성장의 토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도 아이를 키워보니 얼마나 재미난지…"라고 말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쯤 삼겹살 토크 장소에 도착한 반 전 총장은 이 자리를 찾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짧은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권 시장은 반 전 총장에게 "서문시장 화재 상인들을 위로해주시고 대구 청년 얘기를 듣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방 청년들의 어려움은 심각하다. 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말했고, 반 전 총장은 "양극화 해소와 청년 문제 등 대한민국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국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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