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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문자' 공무원 '주폭 전력'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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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원전 주민투표 앞두고 술 취한 해 농성장 난입 행패

예산 삭감에 대한 불만으로 군의원에게 한밤 욕설 문자를 보내 물의를 일으킨 영덕군 기획감사실장(본지 13일 자 9면 보도)이 지난 2015년에는 주폭(酒暴)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에 따르면 기획감사실장은 원전 주민투표를 앞둔 지난 2015년 10월 29일 술에 취한 채 새벽 주민들의 단식농성장에 난입해 욕설과 함께 기물을 부수는 행패를 부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폭 현행범이라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대로 신고 사항을 조사하지도 않고 잠시 머물다 돌아가 버려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는 것이 주민들의 증언이다.

당시 농성장을 지켰던 백운해 목사는 "당시 총무과장이었던 C씨가 새벽 2, 3시쯤 술에 취해 농성장에 들어와서는 닥치는 대로 부수고 욕설을 했다. 술 냄새가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소란에 놀란 군청 당직자가 C씨를 데리고 군청으로 들어갔는데 군청 로비에서도 난동을 부렸지만 경찰은 불구경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백 목사는 "당시 주민투표를 앞두고 군청의 압박이 강했고 경황도 없어 고소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영덕경찰서 관계자는 "112 신고 자료는 1년간 보관하도록 돼 있어 지금은 자료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출동했을 때 상황이 종료됐고 피해자를 특정하기 곤란해 입건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C씨는 "당시 술이 과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나중에 전해 듣고 백 목사에게 거듭 사과해서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했다.

C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예산 삭감을 주도한 한 군의원에게 '야 ×××야 원하는게 뭐꼬?' '×××들아' 등의 원색적인 욕설 문자를 보내 물의를 일으켰다. 군의회는 군민의 대의기관에 대한 모독에 유감을 표하고 C씨에 대한 인사조치를 거듭 영덕군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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