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0년 넘게 모은 수석 "심신 수련에 최고"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청도 '지산예가' 연 윤영도 씨

윤영도 전 한국건축 지산장학회 이사장이 청도 각북면 자신의 전시관에서 수석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노진규 기자
윤영도 전 한국건축 지산장학회 이사장이 청도 각북면 자신의 전시관에서 수석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노진규 기자

"건축가로는 은퇴했지만, 수석과 그림 등 취미생활이 있어 무료할 날이 없지요. 바람이 있다면 많은 분이 방문해 함께 즐겼으면 합니다."

윤영도(83) 전 한국건축 지산장학회 이사장은 2006년 11월 청도 각북면 오산리에 그의 집이자 전시관인 '지산예가'(芝山藝家)를 열었다. 그는 대구 엑스코(EXCO) 등을 설계하고, ㈜한국건축 대표로 대구에서 왕성한 활동을 펴온 건축가이다. 청도에 터를 잡은 건 30년 이상 모은 수석을 전시하고, 공기 좋은 시골에서 그림 그리기와 산행을 즐기기 위해서다.

"현역 활동 중 우연히 수석에 취미를 붙였지요. 경북수석회에 들어가 탐석에 나서면서 청송, 문경, 단양, 평창, 제주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게 130여 점 됩니다. '일생일석'이라고 했는데 운이 좋은 편이라고 할까요."

그는 1970년대 중반부터 수석을 수집하러 다녔다. 이게 심신 수련에 최고의 취미임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백두산 천지 등 자연 풍광을 담은 돌, 말을 탄 화랑이나 짐승 형상을 닮은 돌, 국화 문양이 들어간 문양석 등 다양한 수석을 채집했다. 그가 해를 거듭할수록 절묘한 이치를 느끼며 모은 수석은 지금 그의 전시관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요즘은 국내의 강이나 산이 잘 정비돼 수석을 구하기 어려운 거 같아요. 그래서 여러 사람이 전시관을 찾아와서 즐긴다면 노년의 보람 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는 수석 취미를 키우면서 서예와 인연을 맺었고, 1992년부터는 유화도 배우기 시작해 고희 기념전 등 세 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에 수차례 참가하기도 했다. 건축디자인은 그 기초가 미술과 절대적 관계에 있으며, 특히 유화는 자유로운 기법이 작품 수십여 점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전시관은 수석과 유화 등 전시 작품을 주기적으로 바꿔가며 선보인다. 그가 소장한 작품은 수석 130여 점을 비롯해 회화 작품 60여 점, 유명 작가의 소장 글씨 등 서예 작품 30여 점에 이른다. 054)371-0636.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및 특례시의 기초단체장 공천을 추진하며 오는 19일 대구 달서구청장과 포항시장 후보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
정부는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며, 미·이란 전쟁의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50대 남성이 지인의 집에 침입해 20대 여성에게 성범죄를 시도한 사건이 의정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으며, 대구에서는 어린이공원에서 발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 지원을 꺼리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러한 상황..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