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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외국학생 선물' 기증식…세계 곳곳 한복 1천벌 나눠 "한류 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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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학생들 한복의 추억 사연도…옷과 함께 외국 친구들에게 보내

대구시교육청은 각급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모은 한복을 외국의 학교에 보내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한복 기증식을 가졌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각급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모은 한복을 외국의 학교에 보내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한복 기증식을 가졌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 대표와 이영숙 대구경북한복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 학생들에게 전달될 1천여 벌의 한복 기증식을 가졌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에도 글로벌 문화 나눔의 일환으로 122벌의 한복을 프랑스, 일본, 호주 등 학교에 전달한 바 있다.

한복 보내기 행사는 학생들이 본인의 한복과 관련 사연을 기증서에 담아 외국 학생에게 전달하고, 외국 학생들은 체험 후 사진이나 후기를 기증 학생에게 다시 보내, 한복을 매개로 외국 학생과 소통의 기회를 열어주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일본과 호주 등지에서는 전달받은 한복을 한국어 수업과 한국 문화행사에 다양하게 활용한 후 '한복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대구를 방문하고 싶다'는 내용의 여러 후기들이 전해졌다.

이번 한복 기증에는 대구 103개교(유치원 3, 초등학교 67, 중학교 26, 고등학교 5, 특수학교 2곳)의 학생, 교직원과 교육청 직원 등이 참여해 1천70벌을 모았다. 또 대구경북한복협회도 10벌을 기증해 우리 문화 알리기에 동참했다.

기증식에 학생 대표로 참석한 정세훈(동신초 3학년) 군은 "이 한복은 엄마가 큰 치수로 사주셔서 세 살 때부터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함께한 한복이에요. 예절교실이나 명절같이 특별한 날에만 입었던 한복이지만 저의 추억이 많이 남아 있어요"라고 사연을 전했다.

1천80벌의 한복은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많은 해외 주재 한국교육원(한글학교)이 있는 9개국(러시아, 캐나다, 일본, 태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현지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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