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에서는 생활용품 안전성을 우려하는 소비자 상담이 전년 대비 14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 발화, 아모레퍼시픽 치약의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등에 대한 위해성 여부를 묻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소비자연맹은 지난 한 해 동안 연맹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9천108건 가운데 상담 건수 1위를 차지한 품목은 '의류'섬유신변용품'(1천616건, 17.7%)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2위 '정보통신서비스'가 862건(9.4%), 3위 '생활용품'이 825건(9.0%) 등으로 집계됐다.
정보통신서비스 부문에서는 '갤노트7 발화'가 최대 이슈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도물량 불량에 따른 교환'환불 문의가 폭증했고, 갤노트7 리콜이 발표된 이후 이동통신사와의 계약에 대한 민원이 2차 불만으로 이어졌다. 생활용품 관련 상담은 전년 대비 144.5%(140건) 급증했을 만큼 소비자 불만이 높았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유명업체 치약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위해성 여부와 환불 절차를 묻는 소비자가 늘었다. 환불 과정에서도 아모레퍼시픽 본사와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각 업체마다 서로 다른 환불 방법'금액 기준을 제시해 소비자 혼란이 발생, 2차 불만으로 이어졌다. 이후 동국제약, 금호덴탈, 부광약품 등 타사 치약에서도 문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생활용품 전반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증폭했다.
공기청정기용 항균필터와 얼음정수기에서도 각각 유독물질인 OIT(옥타이리소씨아콜론)와 니켈 도금 성분이 검출, 시민사회에 충격을 자아냈다. 이 탓에 대유위니아'쿠쿠전자'엘지전자 등의 공기청정기와 코웨이 얼음정수기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많았다.
소비자상담에 대한 처리 결과로는 '보상기준 설명'이 3천632건(39.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해 처리'(2천255건, 24.7%), '법'제도 설명'(667건, 7.3%), '기타'(2천554건, 28%) 등의 순이었다.
피해 처리 중 배상은 591건(26.2%), 수리'보수 511건(22.6%), 환불 315건(13.9%), 계약해지 137건(6%), 계약이행 96건(4.2%), 부당행위 시정 60건(2.6%), 교환 50건(2.2%), 기타 495건(21.9%)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비자들에게 환급 처리된 금액은 총 2억2천31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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