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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화보집 작가, 악플러에 고소장 접수 "선처는 없다"

사진. 오선혜 작가 SNS
사진. 오선혜 작가 SNS

수지 화보집의 사진작가가 고소장을 접수했다.

오선혜 작가는 23일 자신의 SNS을 통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수지 화보집 로리타 논란'에 대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오 작가는 "논란이 된 사진이 불편하고 수준 미달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건 개인의 자유니까. 그런데 로리타 클리셰 혹은 로리타 콤플렉스 요소가 짙으니 인정하고 그 점에 대해 사과해달라는 건 무슨 억지 논리인가"라고 되물었다.

오 작가는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 안다. 그렇지만 정도는 지켜야 한다. 이때다 싶어 현 사태에 편승해 본질을 흐리고 남 흠집 내기에만 혈안이 된 일부 악플러들의 행태에 실로 기가 찬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보는 이에 따라 이발소 사진의 분위기가 음울하고 음침하게 느껴질 수 있고 그건 저도 인지하고 있다. 그렇다 해도 그들이 제기하는 반론이나 주장들은 일반적인 선에서 통용되기에는 너무 과하고 도가 지나치다"고 말했다.

오 작가는 또 "제 의도를 알고 모르고를 떠나 그들이 증거라고 들이미는 끼워 맞추기식 의미부여로 매춘여성, 로리타 클리셰의 집약체가 된 제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참담하다"며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지난 2015년 10월 발간된 수지의 개인 화보집 'suzy?suzy'가 "퇴폐 이발소 콘셉트인 것 같다", "매춘, 로리타, 킨더호어 등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수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수지와 작가의 원래 의도와 전혀 무관하다"며 "악의적인 의도로 작성된 게시글 및 악성 댓글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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