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 오후 11시 30분쯤 칠곡 북삼읍 인평리 공원 정자에서 남녀 청소년 6명이 음주와 흡연을 하는 모습이 칠곡군 영상정보 통합관제센터(이하 칠곡군관제센터) 관제요원 A씨의 눈에 띄었다. A씨는 곧바로 북삼지구대에 신고해, 경찰이 그들을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지난달 28일 밤에는 전조등을 켠 채 길 한가운데 서 있던 차량을 칠곡군관제센터 관제요원이 경찰에 알려 운전자가 음주운전 혐의로 붙잡혔다.
칠곡군관제센터가 '안전 칠곡' 만들기에 한몫하고 있다. 공익 목적의 CCTV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칠곡군관제센터가 범죄예방'단속, 교통단속, 시설물 관리, 어린이'청소년 보호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면서 해가 갈수록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칠곡군관제센터는 공무원, 경찰, 관제요원 등 40여 명이 방범 846대, 초등학교 183대, 어린이 시설 139대, 시설물'주차단속'재난재해 170대 등 1천338대의 CCTV를 통해 칠곡군 곳곳을 24시간 살피고 있다.
칠곡군관제센터의 활약상은 군내 범죄발생 감소와 검거율 개선에서 드러난다. 운영 2년째인 2014년 5대 범죄는 1천100건 발생했는데 625건을 검거해 검거율이 56%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5년에는 1천 건 발생에 678건이 검거돼 발생률이 10%포인트(p) 낮아졌고 검거율은 13%p 올라갔다. 지난해에는 발생 782건에 검거 627건으로 전년 대비 발생률은 무려 22%p 줄었고 검거율은 12%p 높아졌다.
주모(54'칠곡군 왜관읍) 씨는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면 CCTV가 설치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군민이 'CCTV와 관제센터 덕분에 예전보다 칠곡이 훨씬 안전해졌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칠곡군관제센터는 지금까지 절도, 폭행, 음주운전 등 17건의 현행범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범죄예방을 위한 신고는 344건, 경찰조사 등에 필요한 자료열람이나 제공은 1천561건에 이른다.
칠곡군관제센터는 실적만큼이나 수상자도 많다. 관제요원 2명이 경북경찰청장상을 수상했고, 다른 2명은 칠곡군수 표창을 받았다. 칠곡경찰서장상을 받은 관제요원은 17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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