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열린 대구시립국악단 초청 '만인동락'(萬人同樂) 공연에 국악인 남상일 씨가 무대에 올랐다. 남 씨는 "대구시민들은 무대 호응이 좋아 올 때마다 기를 듬뿍 받아간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국악 대중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남 씨는 "전수자나 전공인 등 특수계층에 한정됐던 국악을 시민 품으로 돌려 드리는 것이 저희들의 의무"라며 "앞으로 국악 공연을 대중가요, 콘서트장보다 재미있게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남 씨는 최근 퓨전국악이나 타령, 전통 메들리를 공연에 접목, 무대를 재미있게 끌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도 품바타령, 밀양아리랑, 퓨전 대중가요 '시곗바늘' 등 7곡이나 열창했고 관중들의 앙코르는 몇 번이나 이어졌다.
남 씨는 호남인(전북 전주)이지만 무대를 가리지 않고 특히 대구경북에서 연 30회 정도 공연을 할 정도로 영남에 애정을 갖고 있다. 지역 국악인 중엔 경주 정순임, 상주 이명희 명창과 특별히 교분을 다지고 있다.
남 씨는 매년 4월 9일 경주에서 열리는 '장월중선 선생 추모음악회'에 참가해 정순임 명창과 함께 영호남 화합의 선율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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