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돌아온 삼한사온, 설 연휴 포근할 듯

대구 23일 최저 영하 7℃…27일 영하 1℃까지 올라

한파가 며칠간 이어지다 포근한 날씨가 나타나는 삼한사온(三寒四溫) 현상이 최근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일 대구 최저기온이 4.4℃를 보이는 등 1월 초순은 대체로 높은 기온을 보였으나 중순으로 접어든 15일 영하 8.2도를 기록한 이후 주기적인 기온 변화가 뚜렷하게 감지된다.

삼한사온 현상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23일 최저기온은 대구 영하 7도, 포항 영하 6도, 안동 영하 10도로 평년보다 낮았다. 하지만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 최저기온은 대구 영하 1도, 포항 1도, 안동 영하 4도로 다소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기온(대구 기준)도 24일 4도, 25일 6도, 26일 8도로 서서히 높아지는 양상이다.

대구기상지청은 대륙고기압의 변화가 뚜렷해 기온 변화도 커졌다고 풀이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중국'티베트 상공에 형성된 따뜻한 고기압이 예년보다 강해 시베리아의 찬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더라도 금방 힘을 잃고 있다"며 "최근 3, 4년간 지구 온난화 현상 영향으로 계절 구분이 모호해진 탓에 삼한사온도 옛말이라는 분석이 우세했으나 올해는 특이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기상지청은 설 연휴 첫날인 27일과 대체 휴일인 30일, 지역에 따라 눈과 비 소식이 있다고 예보했다. 특히 27일에는 기온이 낮은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다소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귀성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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