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이 틀에 박힌 출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바른정당 창당대회에서 유승민 국회의원은 최근 인기몰이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7 107초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을 만들어 자신의 정치 철학을 소개했다. 진보 정당에 비해 유행에 뒤처지는 보수 정당의 이미지를 뛰어넘고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65초로 압축한 영상은 아이폰 광고에서 사용됐던 빠른 박자의 배경 음악을 그대로 살렸고, 스스로를 '프로 까칠러'(까칠한 사람을 일컫는 단어)라고 비판하는 문구를 넣어 좌중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유 의원은 "저보고 까칠하다고 하는데 굉장히 부드러운 사람이다"며 "안경 끼고 공부만 해서 비실비실할 거 같아도 제가 엄청 기가 세고 용감한 사람"이라고 농담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23일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을 내세우며 대선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출마 선언 장소로 경기도 성남의 오리엔트 시계공장을 택했다. 이곳은 이 시장이 15세 '꼬마 노동자' 신분으로 1979년부터 2년간 일했던 곳이다. 22일 서울 대학로 공연장에서 출마 선언을 한 안희정 충남지사도 시민이 함께 참여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5시간 질의응답을 했다. 딱딱한 출마 기자회견장을 벗어나 대중과 함께하는 소통형 젊은 리더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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