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고양이'인기행진
3월 19일까지 공연 이어가
6년 연속 예매율 1위 창작연극 신화 '옥탑방 고양이'가 그 명성을 대구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대구 소극장 송죽씨어터(대표 이정광)는 연초 개막했던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3월 19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2010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 행렬로 주목을 받았던 작품. 2010년 대한민국 국회대상을 수상하며, 그해 한국 연극계를 평정했다. 2016년까지 연간 6년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88만원 세대의 일상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꿈을 찾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혼전 동거라는 파격적인 소재에 취업난과 서울살이라는 현실적인 요소를 더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연극은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시종일관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나간다. 발랄한 청춘답게 상큼하고 풋풋한 두 사람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가슴 떨리는 설렘을 전달한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두 사람은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지만 상처받기 두려워서, 상대의 마음을 확신할 수 없어서 핑계를 대며 마음을 숨기고 외면한다. 그 과정 속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짧은 이별을 경험하지만, 이내 상대방의 소중함을 깨닫고 옥탑방에서 재회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2003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TV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었고, 당시 주연 배우였던 김래원과 정다빈은 스타로 발돋움했다. 긴 호흡의 16부작 드라마와 달리 연극은 10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이야기를 담아낸다. 그만큼 밀도 있게 진행된다. 자존심을 빼면 시체인 훤칠한 외모의 건축가 경민과 대구 출신 드라마 작가 지망생 정은이 펼치는 말캉거리는 로맨틱 코미디 속으로 들어가 보자.
공연시간 평일: 화~금 오후 7시 30분, 주말: 토'일 오후 3, 6시, 월요일 휴관. 053)252-5733.
▷줄거리=작가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정은은 전 재산을 털어 옥탑방을 마련한다. 정은이 보금자리에서 소망하던 꿈의 첫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도착한 이삿짐 택배, 정체 모를 서울 남자의 등장. 서로 계약서를 보여주며 자기 집이라고 우긴다. 알고 보니 이중계약에 집주인의 연락두절. 결국 생판 남남인 두 사람이 결국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한다. 방 한가운데 선을 그어 각자의 영역을 정한 후 화장실 사용시간, 쓰레기 당번 등 규칙을 정해 놓고 '위태로운 동거'를 시작한다. 만나면 으르렁대고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 좁은 옥탑방 안에 함께 지내게 되면서 둘의 관계에 미묘한 전선(?)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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