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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잠룡, 연휴 직후 대선 플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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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경선캠프 구성 본격 돌입…김부겸, 대통령 탄핵 확정 땐 출마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9일 대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오찬하며 새해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9일 대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오찬하며 새해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대선주자들이 설 명절 직후 캠프를 꾸리거나 공식 출마 선언을 쏟아내면서 본격적인 진검 승부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룰을 확정한 마당에 더 이상 대권 행보를 늦출 수 없는 데다 명절 여론도 야권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연휴 직후부터 경선캠프 구성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플랜을 가동한다. 캠프는 계파를 가리지 않고 당내 인사들을 합류시키는 것은 물론 보수 진영 인사와 감동 스토리가 있는 외부 인사 영입까지 시사하고 있다. 2월 중순 경선캠프 구성과 함께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이나 공식 출마 선언은 2월 말이나 3월 초로 유보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회의원은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 및 출마 선언을 해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비정규직' 문제를 최대 해결 과제로 내세운 만큼 출마 선언 콘셉트도 여기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구인 대구의 민심을 고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가 결정되고 나서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명절 연휴 이후 준비 상황을 한 번 더 점검한 뒤 캠프 등록과 함께 당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캠프 구성 시기를 조율하던 안희정 충남지사도 연휴 기간 휴식을 겸해 정국 구상을 한 만큼 이제 예비후보 등록과 캠프 구성을 순차적으로 하면서 추격 태세를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만큼 당내에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 시장과 안 지사의 세몰이 경쟁은 한층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당분간 연휴 동안의 구상을 국민에게 알리면서 지지층을 끌어모으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대선 일정은 당과 협의해서 진행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출마 선언 역시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가 중요하지, 무리해서 일찍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연휴 기간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연달아 회동하면서 명절 후 행보에 속도를 낼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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