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국민경선제를 골자로 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룰이 확정되면서 야권 주자들이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완전국민경선제'는 참여를 원하는 일반 국민이 선거인단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들의 투표가 대의원이나 권리당원 투표와 동등한 가치를 갖기 때문에 누가 지지자들을 더 많이 모으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당원 프리미엄이 너무 없는 것 아니냐'는 불만 속에 바닥 표심을 자극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표 팬클럽을 중심으로 선거인단에 적극 참여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바닥에서 뛰는 지지자들이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말고 하자는 분위기"라면서 "지지당원들이 본인 한 사람만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설득해 함께 선거인단에 참여하면 지지세가 배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5일 출범한 지지모임인 '손가락 혁명군'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손가락 혁명군'은 지난해 9월 이 시장이 대선 출마 결심을 밝힌 이후 SNS를 기반으로 형성된 자발적 지지자들 모임이다.
이 시장은 민주당 경선규칙이 확정된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경선은 당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신청만 하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결국 적극적인 지지자가 많은 편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광범위한 온'오프라인 지지세를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치'사회 현안에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지지 확장력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충남 엑소' 등의 별명으로 젊은 세대에도 호소력이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선거인단 모으기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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