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해 의료기업 육성 연구개발(R&D) 사업에 954억원을 투자하는 등 의료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미 지난 2013년 조성을 마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에는 국책기관 15개, 의료기업 112개사가 유치돼 국가첨단의료허브로 도약 중이다. 기초'응용, 임상 등 의료기업 지원기관들이 자리 잡은 덕분에 지역 의료기기산업은 연평균 성장률(2000~2014년)이 전국 평균의 2배(17.4%)에 이르고 지역에선 전무했던 의약품기업도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는 "'동아시아 의료산업허브 조성'을 목표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954억원을 올해 31개 의료기업 육성 R&D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는 이런 성장 추세를 가속화하고자 올해 유망 의료기업에 대해 R&D, 재정, 사업화, 인력양성 등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핵심과제로 추진한다.
우선,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R&D 15개 사업에 289억원, 의료기기기업 육성을 위한 R&D 16개 사업에 665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에는 ▷심뇌혈관질환 등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48억원) ▷당뇨병 및 대사성질환 신약개발 연구사업(43억원) ▷의료용 유용 단백질 핵심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32억원) ▷치매'알츠하이머 등 뇌연구발전전략 추진(19억원) 등이 포함된다. 또 지역 의료기기기업에 대한 R&D와 사업화 자금을 통합 관리하는 '의료기업 지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대구시가 집중 투자에 나서는 의료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의약품 시장은 2010~2014년 연평균 5.4%, 의료기기 시장은 4.8%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시장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의료관광 시장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개별 관광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 한 해 의료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대구가 명실상부 의료 중심 도시로 도약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