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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주 사찰 석탑 수습·발굴 과정 사진 700여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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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나라시 아스카엔 보관 필름, 20년대 말~30년대 초 발굴 모습

일제강점기 때 경주 문화재 발굴 현장을 담은 흑백사진 700여장이 공개됐다. 경주학연구원 제공
일제강점기 때 경주 문화재 발굴 현장을 담은 흑백사진 700여장이 공개됐다. 경주학연구원 제공

경주학연구원(원장 박임관)은 일본 나라시 아스카엔(飛鳥園)에서 보관해 오던 1920년대 말~1930년대 초 한국 관련 문화재 유리건판 필름 700여 장을 재촬영, 공개했다.

노세 우시조(能勢丑三'1889~1954)가 일제강점기에 경주를 방문해 유리건판에 남긴 이 사진은 당시 우리 문화재가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정비되기 전 실태를 확인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경주학연구원은 2014년부터 아스카엔 측과 교섭한 끝에 지난해 12월 유리건판 3천700여 장을 복제 촬영했다. 이 가운데 700여 장이 한국과 관련한 사진과 실측도면이다.

이번에 소개된 사진에는 1928~1931년 원원사(遠源寺) 터에 완전히 붕괴된 채 벼랑 아래 방치돼 있던 삼층석탑재를 수습하고 탑지를 발굴 조사한 뒤 이를 바탕으로 복원하는 과정이 도면과 함께 담겼다. 동서 석탑 터를 실측하고 발굴한 모습과 각종 부재를 모아 놓은 사진, 석탑을 복원하기 위해 모형을 만들고 가조립한 장면, 노세가 직접 그린 평면도와 석탑 모형도까지 원원사터 관련 사진만 300여 장에 달한다.

이 밖에 헌덕왕릉과 구정동 방형분, 진평왕릉, 흥덕왕릉, 경덕왕릉, 성덕왕릉, 김유신장군묘 등 신라 왕릉을 비롯해 개성 고려왕릉에 대한 조사도 병행해 사진으로 남겼다.

이번 사진 자료는 일제강점기 경주 유적이 처한 상황을 입증하는 기록이기 때문에 앞으로 문화재 연구를 위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한편, 노세 우시조는 1926년 경주 서봉총 금관 발굴 현장을 찾은 스웨덴 황태자 구스타프 아돌프의 수행단 일원으로 처음 경주에 왔다. 이 짧은 경주 방문이 계기가 돼 신라 문화유산에 흠뻑 빠져 이를 유리건판 사진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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