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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까지 무제한 연장?…'홈런 더비'로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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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대학 여름 야구 리그에서 무제한 연장전 대신 홈런 더비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을 채택해 화제다.

31일(한국시각)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더 퓨처스 대학 야구 리그'(FCBL)는 올해 여름부터 연장 10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경우 추가 이닝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대신 홈런 더비를 벌여 이긴 팀이 승자가 되는 방식을 도입했다.

FCBL의 크리스토퍼 홀 커미셔너는 "투수를 보호하고 팬들에게 좀 더 익사이팅한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변화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FCBL은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학생들의 여름 리그다. 대학생들이 경기 경험을 쌓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해 무보수로 뛴다. 전체 9팀이 한해 팀당 55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이 리그에서 연장전은 총 26경기가 벌어졌다. 팀당 3경기꼴이다. 한 경기는 연장 21회까지 승부가 이어지기도 했다.

야후스포츠는 "야구팬의 입장에서는 연장 15회에 마지막 불펜 투수까지 소모하며 끝장 대결을 벌이는 것보다는 홈런 더비를 지켜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며 "혹사를 막아 투수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도 이 방식은 흥미롭다"고 봤다.

하지만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야후스포츠는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제안이라면 어떤 것이든 귀담아들을 용의가 있지만, 이 방식은 그에게도 약간은 극단적으로 비칠 것"이라고 했다.

무제한 끝장 승부를 벌이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리그는 정규시즌 연장전은 12회를 끝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무승부로 규정하고 있다. 무제한 연장전 제도는 지난 2008시즌 KBO리그에서 시행됐으나 선수층이 얇은 현실 속에서 투수가 소진되고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단 한 해만 치러진 채 폐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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