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대선주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정책 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몰이와 정계개편에 몰입하는 다른 대선주자들과 달리 분야별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과의 약속'을 순차적으로 제시했다. 대선 공약 성격이자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일반에 공개해 반드시 개선해 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2회에 걸쳐 공개된 내용은 노동 빈곤문제와 서민 주거환경 분야이다. 특히 서민 주거환경 분야는 부동산 보유세 인상과 공공임대주택 100만 호 공급이라는 구체적인 제안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3, 4차례에 걸쳐 이 같은 정책 공약을 이어갈 계획이다.
1일에는 청년문제에 대한 담론을 제안한다. 청년기본소득법 발의를 준비 중인 김 의원은 청년실업이 40%를 넘어서는 가운데 일자리를 늘리고, 그 일자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적정 금액의 청년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육의 기회균등과 재벌경제의 문제점도 공개한다. 대학서열화와 지나친 경쟁위주 입시 문제점을 꼬집는 한편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상업 개정안' '자사주 교환을 통한 의결권 제한권' 등에 힘을 합쳐 경제 민주화를 도입해야 한다는 게 골자이다.
마지막으로 대선주자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외교안보 문제를 제시한다. 사드배치 문제를 비롯해 위안부 문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여부까지 그동안 구상한 자신의 평화 경제 구축 방안을 대거 제시할 계획이다.
김 의원 측은 "지금까지 대선주자들이 이렇게 방대한 공약을 문서로 미리 공개한 적은 없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항상 책임지는 자세를 견지하자는 게 우리 캠프의 기본자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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