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중'고교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와 함께 사용할 검정 역사교과서의 집필 기준을 발표하면서 개발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중학교 역사①과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경우 8월까지 약 6개월간 집필한 뒤 검정 심사를 거치면 올해 안에 교과서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평가원은 최근 중학교 역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을 위한 검정 실시 예비공고를 내고 8월 3일까지 심사본(검정심사용 교과서)을 접수하기로 했다.
새로 만들어질 중학교 역사①'역사②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가운데 중학교 역사①과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이 일정에 따라 올해 검정을 마치고 2018학년도부터 교육 현장에서 사용한다. 중학교 역사①은 구석기부터 조선시대까지를 다룬 교과서다.
한국 현대사와 세계사를 다루는 중학교 역사② 교과서는 내년에 검정을 마무리해 2019학년도부터 활용한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전날 집필기준 발표와 동시에 출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검정 심사 배점 등 기준과 집필 과정의 유의점을 설명했다.
교과서 검정 심사는 기초 조사와 본 심사로 구분되는데 교육부가 발표한 집필 기준을 준수했는지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한다.
심사 과정에서 권고받은 수정'보완 사항을 반영한 수정본까지 검토가 끝나면 검정교과서로 최종 합격 통보를 받게 된다.
금용한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역사①'역사②'한국사 교과서를 한꺼번에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집필 기간이 촉박하다는 출판사와 집필진의 의견을 수렴해 역사②는 2018년에 개발하도록 했다"며 "역사①과 한국사는 8월까지 집필해 검정을 진행하면 올해 말 정도에 (교과서 내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계는 여전히 검정 집필 기준과 교과서 활용 시기에 대한 교육부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관련 규정을 개정해가며 통상 1년 6개월인 검정교과서 개발 기간을 1년으로 줄인 것이 결국 '부실 교과서'를 양산한다는 지적이 여전한 상황이다.
교육부가 전날 발표한 집필 기준에서 검정교과서는 국정과 달리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도록 했지만 현행 2009 개정 교육 과정의 집필 기준과 비교하면 새 집필 기준이 '우편향적'이라는 비판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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