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희구의 시로 읽는 경상도 사투리] 빼엔하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상희구(1942~ )

오늘, 지 각씨될 사람

선 보로 가는 손주녀석을

쥐영히 앉차아 놓고는

이집 할매가 초를 친다

-니이, 색씨깜

산다구 째매 빼엔하다고

엎어지고 하지 마래이,

여자는 그저 수더분 항 기이

지일이니라

(시집 『개살이 똑똑 듣는다』 오성문화 2015)

*빼엔하다: 1. 용모가 반반하다. 2. 하늘이 빼엔해졌다.(날씨가 개었다)

3. 아기가 고뿔이 들어 콜록거리 쌓티이 인자아 빼엔해졌다.(병이 회복되다)

4. 언덕바지, 째매 빼엔한데다가 콩을 심았다.(공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도 빼엔하다는 말을 쓴다)

*지 각씨: 손주 녀석의 각시

*초를 치다: 음식에다 초를 치면 시진다. 여기서 '초를 친다'는 쓴(신)소리를 한다는 의미

*째매: 조금. 쪼매라고도 한다.

*산다구: 여자의 얼굴을 비하해서 하는 말

*엎어지다: 어떤 일에 몰두하거나 빠져듦

*수더분하다: 튀지 않고 소탈함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결혼 페널티' 개선 방침을 비판하며, 이를 만든 주체가 바로 이 대통령과 현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
반도체 호황 속에서 SK하이닉스는 통합노조 설립을 위한 준비 모임을 시작하며 3천500명 이상의 참여가 이루어졌고, 성과급 이행을 위한 협상...
전직 SK하이닉스 직원 김모 씨가 영업비밀을 유출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중국 기업으로 이직하기 위해 회...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