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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팬미팅 개최·악플 색출…대선주자 팬클럽 '소리 없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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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유승민·김부겸 등 지지자…온·오프라인서 지원 사격 뜨거워

대선 시계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대선주자들의 팬클럽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대규모 팬미팅을 개최하는가 하면 후보의 입맛에 맞는 성명을 때맞춰 내놓고 호위 무사를 자처하는 등 대선 승리를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모임인 '문팬'은 주로 온라인 공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 전 대표를 비난하는 경쟁 후보들을 상대로는 비난 성명까지 발표하고 특정 사안에 대해선 네티즌 수사대까지 가동하는 등 문 전 대표를 전방위로 돕고 있다. 예컨대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사업 비리, 이른바 '엘시티 사건'에 문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소문을 퍼트리는 네티즌을 찾아 신고하기도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의 팬클럽은 'YOOTH유승민GO' '유심초' '승민사랑' 등 대부분 페이스북'인터넷 카페 중심의 온라인 기반이다. '유승민을 따르는 초선 국회의원 모임'이 발단이 된 유심초는 일찍이 '유승민 대망론'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5년 8월 설립된 YOOTH도 유 의원의 대선 출마와 함께 강연을 생중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팬클럽으로 순수 자발적 지지 산악모임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김부가 좋아'도 대선 행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허영일 공보특보는 "표 확장성 측면에서 중도층 팬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김 의원의 온'오프라인 순수 지지모임도 대권 행보의 큰 동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지지하는 온'오프라인 모임도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주로 활동하는 김 지사 지지모임인 '용포럼'(사이트는 젊음을 상징하는 'YOUNG 포럼')과 변호사, 의사 등 전문가 오프라인 모임인 '미래보수포럼' 등이 빠른 속도로 회원들이 늘고 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팬클럽도 대규모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후방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런 팬클럽의 활동이 지지하는 대권주자에게 어느 정도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대선 국면에서 팬클럽은 합법과 불법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은 '팬클럽이 각종 집회에 참석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성명을 연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 관계자는 "팬클럽 등 지지모임이나 포럼 등의 단체가 경쟁적으로 조직'창립돼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선거법 위반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예방'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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