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국인 사제 성(聖) 김대건 신부 이후 사제 서품을 받은 한국 천주교회 사제가 처음으로 6천 명을 넘어섰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달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17)'을 전자북으로 발행하면서 한국 천주교회 사제가 6천21명이라고 밝혔다.
인명록은 주교회의가 교구와 남자 선교'수도회로부터 자료를 받아 펴낸 것으로, 1845년 8월 17일 한국인 최초로 사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부터 지난해 9월 24일 사제가 된 지광규 신부까지 수록돼 있다. 이 명단에는 귀화자도 포함돼 있다.
사제 수는 2015년 10월 1일부터 2016년 9월 30일까지 새 사제 118명과 귀화한 사제 4명이 추가돼 전년(5천899명)보다 122명 증가했다. 새 사제는 전년보다 39명 감소했고, 우리나라에서 사목 활동을 하는 외국인 사제도 전년보다 1명 줄어든 137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선종한 사제는 560명이며 현재 활동하는 사제는 5천21명으로 집계됐다.
대구대교구 소속 사제는 570명이고, 이 가운데 선종한 사제는 63명이다. 안동교구 소속 사제는 선종한 사제 6명을 포함해 96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사제 기준은 서품 당시 한국 국적이면서 한국 교회 소속이거나, 조사 당시에 한국 국적이면서 한국 교회 소속(귀화, 입적 포함)인 경우다. 일단 인명록에 오르면 선종, 환속, 외국 교회로 이적 등 상황이 바뀌더라도 명단에는 남는다. 외국 국적이면서 한국 교회 소속인 외국 국적 동포 사제는 외국인 사제에 포함되지만, 한국 국적이면서 외국 교회 소속으로 서품된 경우는 명단에서 빠진다.
이번 자료는 주교회의 홈페이지의 '한국가톨릭→사제인명록'에서 통계 자료로 검색하거나, '자료 마당→사제 인명록'에서 전자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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