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시장(수성구 범어동) 정비사업이 최근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떴다. 1970년대 개설된 전통시장을 현대식 복합 상업시설로 탈바꿈시키는 대구경북의 첫 사례다.
2018년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 복합 쇼핑몰이 들어선다. 정식 명칭은 '범어리버티 1004ave'다. 약 1천400석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오피스텔 91실도 갖춰진다.
하지만 사업 추진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신천시장 지주들은 지난 2005년 조합을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2007년 시공사로 선정된 건설사가 부도를 맞는 등 건설 경기 불황으로 사업이 표류했다. 2014년 조합원들이 다시 뜻을 모아 사업을 재추진했지만 입점상인(세입자) 영업 손실 보상 문제로 또다시 진통을 겪었다. 입점 상인 85명 중 73명이 세입자이고 지주는 12명뿐이었기 때문에 협의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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