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주변의 비난 속에서도 '대연정' 제안을 주장하는 이유는 "개혁입법 완수라는 목적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적폐 청산은 개혁입법을 통해 가능하고, 개혁입법 처리는 현 여소야대 국면에서 대연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야권은 발끈하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누리당 또는 바른정당과의 대연정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섣불리 선거 전에 연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게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연정 제안을 철회하고 토요일 광화문 촛불 앞에 나와 국민께 정중히 사과하라"며 역공에 나섰다.
주변의 비난으로 안 지사는 야권에서 고립되고 있으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저의 대연정 발언이 자꾸 곡해되고 있다"며 "(연정)문제 하나를 가지고 30년 민주화운동의 소신과 원칙의 정치인 안희정을 한꺼번에 폄하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연정 제의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정부의 대연정,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겠다는 것은 대연정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며 "민주주의 정치, 의회정치의 대화와 타협 구조를 정상화시켜 시대의 개혁과제를 완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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