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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이탈, 호남표 흔들…갈 곳 잃은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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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불참 놓고 항의 빗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에 대한 예언이 적중하면서 여론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지지율 하락세로 고민에 빠졌다.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중도층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보수층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빼앗겼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전국 1천7명을 상대로 지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7%를 얻어, 이재명 성남시장에 이어 5위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일주일 전(1, 2일 실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안 전 대표 지지도는 중도층에서 3%포인트(10%→7%) 빠졌고,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45%에서 40%로 하락했다. 호남에서도 2%포인트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여론조사상 2위를 달리던 그가 이제는 문재인'안희정'황교안 등 3인에 밀리는 하위권 주자로 떨어진 것이다. 이대로 흘러가면 '문재인 대 안철수'가 아닌 '문재인 대 안희정' 구도로 굳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안 전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중도'보수층 공략으로 궤도 수정에 나서면서 문 전 대표와의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11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 참석 방침에 대해 "정치권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한 데 이어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성을 강조한 문 전 대표를 향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중도'보수층에만 집중할 경우 호남 표심을 잃을 수 있다는 딜레마가 있다. 특히 안 전 대표의 '11일 촛불집회 불참'을 놓고 국민의당에는 지지층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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