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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장 "축구도시 명성 걸맞은 내실 다지는 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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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협회장기 클럽 대회 개최

한국전통가요 경북지회장, 한국장애인 녹색환경 경북 부회장, 오천생활안전협의회 위원장, 서문 상가 번영회 회장, 문덕초등학교 운영위원장, 포항시 체육회 부회장….

오염만(58) 포항시축구협회장의 명함 뒷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여러 역할이다. 자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나누는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직책들이다. 지난해 12월 생활체육과 통합된 포항시축구협회 초대회장을 맡으면서도 가장 먼저 한 일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이었다. 취임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에다 사재를 보태 주변을 돌아봤다. 지난 설 명절에도 주머니를 열어 홀몸 어르신들을 찾았다. 매년 수천만원을 주변 이웃을 위해 내지만 그는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주머니를 열기 위해 직책을 맡았으니, 당연히 해야 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오 회장은 협회가 가야 할 앞으로의 4년을 '화합과 나눔'을 실천하는 시간으로 요약했다. 지난해 협회장 공석으로 열지 못했던 포항시 축구협회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43회)를 25일 개최하고, 이를 통해 회원 간 화합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2000년 100개 클럽이 넘게 활동하던 협회가 현재 40개 클럽으로 축소된 것에 대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의미도 있다. 포항은 '축구 도시'라고 부를 만큼 클럽의 실력이 대단하고 선수층도 두텁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도 그 명성은 녹슬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클럽 수가 줄다 보면 역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클럽 수 확보에 협회가 앞장설 방침이다. 또 다음 달 중순에는 협회 내에 봉사단체를 만들어 활동할 뜻도 밝혔다. 아울러 농어촌 지역 초'중등학교에 축구시설과 소모품 등을 지원하고 뛰어난 기량을 가진 학생들을 조기 발굴해 지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도 수립했다. 1973년 창립된 역사와 전통의 포항시축구협회를 '그들만의 공간'이 아닌 '포항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게 오 회장의 포부다.

오 회장은 협회장을 맡기 전부터도 바빴는데 요즘은 더 바쁘다. 온종일 회사 일에 매달리다, 퇴근하면 집 대신 지역 여성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안심콜'센터로 자리를 옮겨 새벽 2시까지 현장을 지휘한다. 좋아하는 술까지 마다한 채 말이다.

자신을 모두 내어가며 나눔 활동을 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정의파로 살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리곤 젊은 시절부터 다져온 운동으로 지금까지 잡은 강'절도범만 십수 명에 달한다며 무용담을 들려줬다. 꾸밈없는 밋밋한 자랑이었지만 그의 진정한 포항 사랑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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