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유일의 국회 정무위원인 정태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북갑)이 14일 국무조정실'국무총리 비서실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역현안을 두고 맹공을 퍼부었다.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갈등 조정자가 돼야 할 국무조정실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통합 대구공항의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 수행을 정부에 강하게 촉구했다.
정 의원은 "국무조정실 갈등관리 과제로 대구취수원 이전을 두 차례나 지적했고, 그때마다 국무조정실은 신경 쓰겠다고 했지만 진전된 게 하나도 없다"며 "이번에야말로 국무조정실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업무보고 때, 또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대구취수원 문제를 언급했고, 국무조정실장은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며 직접 방문해 보겠다'는 답을 했으나 지금껏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 한국교통연구원 업무보고에서는 이전 예정인 통합 대구공항의 교통체계 구축 연구과제 수행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대구공항은 지난해에도 이용객이 250만 명에 달했고 2025년이면 5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수요 조사 용역에서는 거꾸로 항공 수요가 200만 명으로 줄 것이라고 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이 연구용역 수행 필요성을 강조하자, 이창운 한국교통연구원장은 "통합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된 항공수요 및 교통체계, 지역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연구과제 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에서 관련 예산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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