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400억원을 투입해 어르신 1만8천16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14일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보다 사업 예산을 60억원 증액하고 지원 대상도 1천837명 늘렸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사업 분야는 대구시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본부가 함께 추진하는 '시니어 인턴십'이다.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서 취업으로 이어주기 때문에 전문성을 꽤 갖춘 인력을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 게다가 어르신 1인당 최대 3개월(계속 고용 시 6개월)간 월급여의 50%(최대 45만원)를 지원하는 데다 9개월 이상 계속 고용 시 채용성공보수도 지급해 기업의 고용유인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는 2015년 1천3명(675개 기업 참여), 지난해 864명(458개 기업 참여)의 어르신이 시니어 인턴십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본부는 올해도 어르신 1천 명의 취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시니어 인턴십을 통해 어르신들이 얻는 직종은 기존 노인 일자리보다 다양하다. 제조생산직을 비롯해 물류 관리, 음식 조리, 운전 등의 직종에 취업하는 어르신이 많다. 조경 가드너, 박물관 도슨트(docent'안내인), 운전면허학원 강사 등 전문능력을 갖춰야 하는 직종을 얻은 어르신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시는 이 밖에 ▷저소득 어르신(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에게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공익활동사업' ▷근로능력이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소규모 매장을 공동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시장형 사업' ▷일자리 수요처 요구에 맞춰 일정 교육 수료자나 관련 업무능력 보유자를 알선해주는 '인력파견형 사업'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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