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싸워가며 힘들고 어렵게 공부에 몰두한 만학도가 수석 졸업과 함께 대학 최고상을 수상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를 몸으로 증명한 그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14일 열린 경북과학대 학위 수여식에서 병원의료경영계열 졸업생 장선아(48'대구 동구) 씨는 졸업 평점 4.37점(4.5점 만점)으로 수석 졸업의 영예를 차지하며 경북과학대 최고상인 금구 대상을 받았다.
장 씨의 대학 생활은 병마와 싸우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그는 2010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다년간 투병생활을 하다가 무기력증이 심해질 무렵인 2015년에 경북과학대 병원의료경영계열에 입학했다. 그는 치료시간 외에는 병마를 잊으려 학업에만 몰두했다.
그런데 진짜 기쁜 소식은 졸업 며칠 전 날아들었다. 투병을 했던 병원으로부터 "축하합니다. 암이 완치되었습니다"란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경북과학대는 저에게 큰 행운을 안겨주었고, 제2의 인생은 교육에 보태고 싶습니다."
그동안 아픔의 눈물로 안타까움을 샀던 그가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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