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명함이 없어서 아직 새누리당 명함입니다. 감안해서 봐 주세요."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개정한 다음 날인 14일, 대구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한국당의 A국회의원은 기자에게 명함을 건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푸념이 이어졌다. 당명 개정에 따른 부대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우선 지역구 사무실 간판을 교체해야 한다.
국회의원 대부분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가장 좋은 길목에 사무실을 마련해 간판을 걸고 있다. 자신을 알리는 최적의 장소에서 홍보 효과를 누리기 위함이다. A의원은 간판 교체 비용만으로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천만원까지의 예산을 생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골목 골목에 배치한 현수막도 일제히 교체해야 한다. 자신의 정책과 정당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걸어둔 현수막 교체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게 A의원의 푸념이다.
복합선거구를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영주문경예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최교일 의원 경우 3개 시군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사무실 간판 교체 및 현수막 교체 비용만 단순하게 계산해도 단일 지역구 의원들의 3배가 든다.
영양영덕봉화울진의 강석호 의원도 교체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나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중앙당에선 지원할 여력이 없다. 당세가 줄어들어 국고보조금이 축소된 마당에 지원금을 내려 보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앙당도 당사 간판'현판 교체부터 투어버스 랩핑까지 새로 들어가야 해 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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