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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50여명 생명나눔 '헌혈'포항 세명기독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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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세명기독병원은 16일 본관 앞 쉼터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헌혈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헌혈개발팀으로부터 헌혈버스를 지원받아 이뤄졌다.

이날 헌혈에 동참한 직원은 모두 150여 명으로, 가장 부족한 혈액형인 O형을 중심으로 했다. O형은 병원뿐만 아니라 포항 혈액공급소에도 재고가 없을 정도로 부족한 상황이다. 병원 측은 응급수술이라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직원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정연미 진단검사의학과 실장은 "응급환자와 수술환자에게 필요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게 됐다"고 했다.

전산실에 근무하는 오동욱 씨는 "병원 직원이면서도 혈액부족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인식하지 못했다. 오늘 헌혈을 계기로 앞으로 정기적으로 생명을 구하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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