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두가 부러워하는 경북 한옥] <상>한옥의 부활

전주한옥마을보다 큰 규모에 '경북형 한옥' 450동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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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한옥마을을 찾는 국내 관광객이 늘어나고, 한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해 다양한 한옥마을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한옥 대중화에 앞장서면서 한옥이 부활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경북형 한옥'을 개발하고, 도청신도시에 한옥마을을 조성하면서 한옥 산업 선점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청 신청사 '멋스러운 한옥'

9일 오후 경북도청 신청사. 주민들이 청사를 자유롭게 다니며 편의시설을 구경하고 있었다. 안내원이 단체 방문객들에게 청사 곳곳을 안내하고 설명했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청사를 거닐면서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대구에서 온 한 관람객은 "한옥의 미를 살린 청사가 멋스럽다"고 감탄했다.

신청사에서 관람객을 만나는 풍경은 익숙해졌다. 경북도청'도의회 신청사는 한옥의 미를 그대로 살린 건축물로 인기가 높다. '경북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도청 청사를 본 사람들은 누구나 동양화를 떠올린다. 신청사는 전통의 멋을 한껏 뽐낸다. 지붕에 기와를 얹어 한옥의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신청사를 찾는 방문객도 급증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 서애 류성룡의 병산서원, 징비록의 무대인 안동 부용대, 예천 회룡포, 삼강주막 등 주변 유교문화지역 관광과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신청사를 찾은 방문객이 70만 명에 이르렀다. 올해는 관람객 100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청사는 전통한옥 양식의 조화로운 공간 배치와 전통미를 살린 시설물로 입소문이 났다. 한옥의 우아한 곡선미를 담은 기와지붕 65만 장은 탄성을 자아낸다. 또 병산서원 만대루의 멋을 살린 회랑(83m), 안압지를 본뜬 세심지, 양반가의 대문을 형상화한 경화문(6.8m), 정자, 조각 작품, 정원수 수천 그루, 새마을광장, 검무산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설 명절 연휴에 신청사를 찾는 귀성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경북도는 신청사 내 배경이 아름다운 곳마다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전국 한옥마을 조성 열풍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한옥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지방 곳곳에 한옥 단지가 들어서면서 한옥마을 조성 열풍이 불고 있다. 지자체들이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것은 기존 한옥마을이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한옥마을 대표주자인 전주한옥마을은 전주시내 최고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주한옥마을은 전북 전주 풍남동, 교동 일대 30만㎡ 부지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 한옥 주거지이다. 500가구가 넘는 한옥이 모여 있는 마을엔 전통카페, 식당을 비롯해 한옥체험관, 공예체험관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전시시설이 들어서 있다. 매년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만 600만 명이 넘는다.

강원 강릉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오죽헌 부근에 한옥마을을 조성해 관광,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충북 청주시도 도시민 한옥체험을 위해 청원구 오창읍에 한옥마을을 조성 중이다.

서울시는 2015년 6월 '한옥 자산 선언'을 하면서 한옥 활성화에 나섰다. 북촌'서촌'인사동 등 기존 10개 한옥 밀집지역의 한옥 개'보수 외에도 은평한옥마을 등 새로운 한옥마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전라남도는 도내 110곳의 한옥마을을 지정해 한옥 1천400동을 지었다. 전남도는 2007년부터 무안 약실, 나주 신광, 강진 월남 등 110곳을 한옥마을로 지정했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2만5천83㎡ 부지에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관광자원이 아니라 새로운 도시 주거마을로 계획했다.

◆경북 한옥산업 선점한다

경북도도 한옥산업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북도는 한옥을 지속 가능한 건축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한다.

경북도는 신청사를 한옥형 청사로 건립한 데 이어 한옥형 호텔을 신축하고 한옥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추진하는 도청신도시 2단계 사업에 전주 한옥마을보다 규모가 큰 37만여㎡ 부지에 한옥 450동을 지을 계획이다.

경북도는 스토리가 있는 차별화된 한옥마을을 조성해 관광과 경제가 어우러지는 신도시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또 도내 목조 건축물에 대해 내년까지 한옥 전수조사를 하고 DB화한 뒤 조사 결과에 맞는 한옥정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우수한 한옥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한옥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전통의 멋을 살리고 생활에 편리한 '경북형 한옥' 모델을 개발해 보급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경북형 한옥' 모델 선포식을 갖고 전통한옥의 아름다운 멋을 한껏 살리면서도 생활에 편리하고 값이 싼 한옥을 선보였다. 경북형 한옥 표준모델은 'ㄱ'ㄷ'ㅁ자형' 등 모두 32점에 이른다. 공개된 모델을 국토교통부에 표준설계도서로 등록해 설계비 부담을 줄이고 한옥기술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옥지원센터'도 운영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한옥은 문화적 정체성을 가진 전통건축으로 보존하고 전승해야 한다"면서 "기존 한옥을 보존하고 경북형 한옥을 보급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한옥 새로 지을 땐 최대 4천만원 지원

경상북도는 3월 31일까지 한옥을 신축하면 최대 4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한옥건립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 사업은 고품격'친환경 주거형태인 한옥을 보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한옥 신축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것이다.

올해 지원규모는 신축 한옥 35동으로 동당 최대 4천만원까지 지원한다. 도내에 주민등록을 두면서 실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은 바닥면적 60㎡ 이상의 한옥을 신축하는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오는 3월 31일까지 사업 대상지의 시'군에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시'군, 도의 검토를 거친 뒤 4월 중 도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한옥 신축이 완공되면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신청서류를 간소화해 한옥 신축 희망자의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8월쯤 경북형 한옥 표준설계도서를 등록'보급해 보다 쉽게 한옥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옥건립 지원사업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홈페이지 또는 시'군청 한옥진흥 부서를 통해 알 수 있다.

이재윤 경북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이번 한옥 건립 지원사업이 경북 한옥의 활성화와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한옥 시공 신기술, 자재, 업체 등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한옥 건립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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