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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열발전, 내년부터 1천 가구에 전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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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W급 실증사업 4월 완료, 비화산서 아시아 첫 상용화…800억 투입 6.2MW급 증설 예정

포항 땅밑 4㎞ 아래 온도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새로운 시도가 포항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대에서 시추 중인 국내 최초의 지열발전소는 현재 1단계로 사업비 433억원을 투자해 올 4월에 1.2㎿(메가와트)급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상용화를 위한 2단계에서는 지열 발전 플랜트 컨소시엄을 구성,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설비 용량을 5㎿ 추가 증설해 총규모 6.2㎿급의 지열발전소를 2019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화산지대의 경우 뜨거운 화산성 지열원이 지표 근처에 있어 지하 1㎞ 정도만 시추해도 150℃가 넘는 뜨거운 지열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지만, 비화산지대인 우리나라는 지열 발전에 필요한 땅속에 뜨거운 열원이 있어야 하고 이 열을 지상으로 운반하는 매개체인 지열 유체와 지열 유체가 저장된 저류 구조가 필요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항 일대는 뜨거운 지열을 지녀 지하 5㎞ 깊이에서는 최대 180℃로 조사되는 등 포항이 비화산지대로는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열 발전에 활용되는 인공지열저류층생성기술(EGS: Enhanced Geothermal System)은 지열 발전에 필요한 온도에 이를 때까지 시추 장비를 이용, 강한 수압으로 물을 주입해 암석을 깨뜨려 인공적으로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인 저류층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후 인공 저류층에 주입공을 통해 물을 집어넣어 지열로 가열되면 생산정을 통해 다시 끌어올린 뒤 물의 증기를 이용해 발전소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신재생에너지 중에도 지열은 장점이 매우 많은 에너지원이다. 바람이 불지 않거나 비가 오면 가동을 멈추는 풍력, 태양광 등과 달리 24시간 발전이 가능한데다 환경오염 물질 배출은 거의 없다. 지상 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고 유지보수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경제성도 높다.

포항 지열발전소 박정훈 대표는 "화산지대가 아닌 비화산지대에서 EGS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급 지열 발전 상용화 기술 개발을 통해 1.2㎿의 전력을 생산해 내년부터 1천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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