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공무원들이 포함된 도박사건(본지 14일 자 6면 보도)을 수사 중인 경찰이 도박 장소를 제공한 사람에 대한 조사도 없이 수사를 마무리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12일 안동시 옥야동 모 사무실에서 속칭 '훌라' 도박을 벌인 혐의로 안동시 A(56) 면장과 축산진흥과 소속 B(60) 계장 등 4명을 적발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경찰은 통상 도박사건을 수사하면서 도박 혐의자는 물론 도박 장소를 제공한 사람에 대해서도 도박장 개장 혐의로 엄중하게 조사해 오던 전례와 달리 이번 사건에서는 사무실 주인 C(52) 씨는 수사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경찰은 "당시 C씨는 도박 현장에 없었고, 도박으로 인해 금전적으로 이득을 취한 정황이 없는 데다 판돈도 작아서 수사 선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도 이러한 수사 사례는 보기 드문 일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일부에서는 C씨가 현직 언론인이어서 봐주기식 수사가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상렬 안동경찰서장은 "봐주기 수사는 있을 수 없다. 수사팀에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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