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린 가운데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on the beach at night alone)''에서 열연을 펼친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눈물을 글썽이며 무대에 오른 김민희는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함께 영화를 빛내주신 배우들 모두 감사드린다. 별처럼 빛나는 환희를 선물받았습니다. 모든 심사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오늘 받는 이 기쁨은 모두 홍상수 감독님 덕분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남겼다.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인 영화감독과 관계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괴로워하는 한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최근 불륜설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그 자신들을 연상시킨다는 점으로 인해 일찍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김민희의 수상으로 국내 관객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 상황. 영화는 영화제 일정이 마무리된 뒤 콘텐츠판다의 배급으로 오는 3월 한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당초 3~4월로 개봉을 전망했으나 수상과 함께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배우가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것은 김민희가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3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1987년 '씨받이'로 강수연이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2007년 '밀양'으로 전도연이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이와 더불어 연애계 막장 로맨스를 만들어 낸 영화감독 우디 앨런과 아내 순이 프레빈 커플이야기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카페 소사이어티'와 '할리우드 엔딩', '미드나잇 인 파리' 등 로맨스의 거장 우디 앤런은 연인 관계였던 배우 미아 패로와 동거 중에 의붓딸 순이 프레빈과 스캔들에 휩싸였다.
이후 우디앨런은 37살 차이가 나는 의붓딸 순이 프레빈과의 결혼을 해 여론을 들끓게 하였다.
심지어 순이 프레빈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둘의 사랑은 세기의 불륜이라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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