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신부가 된 유선이 '우리 갑순이' 속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이 됐다.
18일 방송된 SBS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에서는 신랑 전세방(정찬)이 사기혐의로 긴급 체포되면서 재순(유선)의 결혼식이 한순간에 파투가 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재순은 세방의 긴급 체포 소식에 경찰서로 달려가서 세방의 뺨을 거세게 올려 붙였다. 전과자인 사실을 알고도 자신을 세방에게 보내려고 했던 부모에게 재순은 분노했다.
이어 재순은 "잘난 자식들만 자식하시고, 나같이 못난 자식은 버리세요! 혀 깨물고 죽는 한이 있어도 부모 형제 신세 안지겠습니다. 절대 찾지 마세요. 전 오늘부터 죽은 자식입니다"라며 부모에게 절연 선언을 했다.
마스카라가 번진 채 눈물을 쏟아부은 재순의 이 장면은 이 날 18.9%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었으나 결국 비운의 신부가 된 재순, 망연자실한채 그를 붙잡지 못하고 미안함에 눈물만 흘리는 가족의 아픈 심정이 돋보였다.
이날 방송된 '우리 갑순이'는 17%(닐슨코리아, 전국시청률 기준)로 3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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