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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北 암살 용의자들 '따로 입국 동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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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뒤 해외로 도피한 4명의 북한 국적 용의자들은 지난달 말부터 말레이시아에 차례로 입국했으며, 사건 당일 한꺼번에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범행 후 해외로 달아난 4명의 북한 국적 용의자 인적사항과 출입국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8월 5일 입국해 가족과 머문 리정철 외에는 모두 2주 전부터 1주 전 사이에 속속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

먼저 홍송학(34)은 지난달 31일에 말레이시아에 들어왔다.

또 리재남(57)은 이튿날인 2월 1일에, 리지현(33)은 그로부터 사흘 뒤인 2월 4일에 입국했고, 이어 오종길(55)이 지난 7일 마지막으로 말레이시아에 들어왔다.

홍송학이 입국한 이후 2∼3일 간격으로 입국해 범행을 모의한 것이다.

이들 4명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에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등 2명의 외국 여성을 시켜 김정남을 암살하고 나서 당일 동시에 출국했다.

이들이 당국의 눈을 피하고자 '따로 입국'하고, 범행후 일시에 달아나는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이들의 지시 또는 이들과의 공모로 실제로 암살을 실행한 흐엉와 아이샤는 각각 지난 4일과 2일 입국했으며, 범행 후 말레이시아를 떠나기 전에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가운데 흐엉은 23일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범행 이틀 후인 15일 출국을 위해 공항을 찾았다가 가장 먼저 체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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