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한파에도 대구 첫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시행 3년 차를 맞은 뉴스테이가 무주택자들의 고민을 덜어 줄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면서 대구 부동산 시장에 어떤 바람을 몰고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이 15, 16일 이틀간 대구 북구 금호지구'스타힐스테이' 아파트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전체 409가구(특별공급 182가구 제외) 모집에 모두 1천648건이 몰렸다. 평균 4.03대 1, 최고 6.18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스타힐스테이는 지하 1층~지상 25층 아파트 5개 동, 총 591가구 규모다. 2019년 5월 입주 예정으로, 대구 첫 뉴스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앞서 서희건설이 지난 10~14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 접수에서는 182가구 모집에 총 1천495건이 몰려 평균 8.2대 1, 최고 3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희건설 측은 "뉴스테이만의 합리적인 임대료와 주거 서비스가 좋은 청약 접수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뉴스테이는 정부가 중산층 전'월세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도입한 기업형 민간 임대주택을 말한다. 최대 8년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거주 기간 임대료 상승률은 연 5%로 제한한다. 청약 제한, 전매 제한을 골자로 한 11'3 부동산 대책까지 비켜가면서 지난 2년간 분양한 전국 모든 단지가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정부는 뉴스테이 흥행 성공에 따라 올해 공급 물량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린 2만2천여 가구로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뉴스테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하반기 대구 부동산 시장에서도 흥행 성공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 뉴스테이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서한이 하반기부터 서구 내당 2, 3동 내서주택재건축정비사업 440가구,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1천38가구에 대한 시공과 임대 운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한은 국가산단 뉴스테이 경우 임대료 카드 결제,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렌털 서비스, 무인택배함, 카셰어링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주거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으로,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의 주거 서비스 예비 인증까지 받았다.
조종수 서한 대표이사는 "뉴스테이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국가산단 근로자의 일과 휴식, 균형 있는 삶을 위해 단순한 주거 공간 건설을 넘어 입주민들을 위한 주거 서비스를 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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