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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vs 변시 '勢대결'…치열해진 대한변협 대의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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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16명 출마 100% 당선, 올해는 27명 나와 16명 뽑혀

최근 치러진 대한변호사협회 대구경북지역 대의원 선거 결과가 변호사 업계에서 화제다. 2년 전에 비해 출마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사법시험 출신과 변호사시험 출신 간에 뜨거운 자존심 싸움으로 전개됐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대의원은 대한변협 총회 구성원이 된다. 총회는 회칙이나 규칙을 제정하고, 예'결산 승인, 임원 선임 등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권한이 그리 크지 않은 탓에 대의원이 되려는 변호사가 거의 없던 과거에는 대구변호사회가 전직 회장이나 중진 변호사들을 추천했고, 선거는 요식행위에 그쳤다.

이에 비해 이달 초 치러진 선거에는 대구변호사회 소속 회원 27명이 출마해 16명이 당선됐다. 2년 전 16명이 출마해 모두 당선된 것과는 전혀 다르게 전개된 셈이다. 출마자들은 물밑 선거운동을 치열하게 전개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출마자 27명 중 사시 출신이 12명, 변호사시험 출신이 15명으로 나뉘면서 선거구도는 자연스레 사시 출신 대 변시 출신 간 대결로 전개됐다. 당선자 16명은 사시 출신 9명, 변시 출신 7명이었다. 사시 출신의 한 대의원은 "선거 이틀 전부터 평소 친분이 있는 변호사들을 직접 찾아가 지지를 부탁했다"며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선거전이 벌어진 셈"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대의원이 큰 권한이 없지만 사시 대 변시 간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선거가 더욱 치열했고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마를 했던 변시 출신의한 변호사는 "대한변협 대의원이 훗날 경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출마를 했다"며 "자존심 싸움으로 보는 일부 시각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구도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법조계 인사는 "대의원이 되려고 사시와 변시 변호사 간 지나치게 경쟁을 벌이는 것은 자칫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대의원 당선자 407명 중 사시 출신이 200명(49.1%), 변시 출신이 192명(47.2%)이고, 군법무관 출신 15명(3.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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