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4일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에 출석할 경우 '법정 진술'을 위해 헌법재판소를 찾는 첫 국가원수가 될 전망이다.
21일 헌재 안팎에 따르면 헌재가 1988년 구성된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모두 헌재에 발자국을 남긴 것으로 파악된다.
헌재를 찾은 첫 정부 수반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다. 그는 1991년 3월 13일 종로구 제동 청사 신축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1993년 6월 1일 헌재 청사가 준공됐을 땐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헌재를 찾아 기념사를 했다. 그는 '헌법수호'라는 휘호를 남기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재임 중이던 2009년 9월 1일 헌재 창립 10주년을 맞아 헌재를 찾아 축사를 낭독했다.
후임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로 탄핵심판 '당사자'로서 이름을 남긴 바 있다. 헌재는 노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는 않았지만, 탄핵을 기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2008년 9월 1일 헌재 창립 20주년을 맞아 헌재 청사를 찾은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당사자로서 탄핵심판에 임하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 여부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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