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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12주기… 유작 '주홍글씨' 팬 관심 집중 "벌써 12년이라니"

이은주
이은주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지 12년이 됐다.

故 이은주는 지난 1996년 스마트 학생복 CF에 출연한 뒤 다음해에 KBS 드라마 '스타트' 출연 제의를 받으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백야 3.98'에서 심은하 아역을 맡아 주목 받았으며 SBS 드라마 '카이스트', MBC 드라마 '불새' 등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은주는 2015년 2월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모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방에는 자신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엄마 미안해 사랑해'란 혈서가 발견됐다. 이와 별도로 '일이 너무 하고 싶었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다' '돈을 벌고 싶었다' '내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 힘듦을 알겠냐'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도 나왔다.

당시 유족은 이은주가 영화 '주홍글씨' 를 촬영하면서 노출 연기를 한 것 때문에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고 우울증으로 이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은주는 영화 '주홍글씨' 에서 자신의 동성애인(엄지원)의 남편(한석규)와 불륜에 빠진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 결말부에서 이은주가 맡은 캐릭터는 트렁크 속에 3일동안 갇혔다가 유산을 하고 고통을 참지 못해 결국 자살을 선택한다.

한편 이은주의 유해는 경기도 일산 청아공원에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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