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인기와 함께 한옥형 호텔이 경북에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경주 '황남관'은 한옥의 향기를 품은 호텔이다. 고풍스러운 전통한옥에서 숙박을 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 2인실, 3인실, 스위트, 패밀리 스위트 등 다양한 객실이 있다. 온돌방 구조로 한옥의 멋을 즐기면서 호텔의 편리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경주 '소설재'는 전통건축양식으로 지은 한옥호텔이다. 호텔의 구성은 'ㄷ'자형 객실채와 '一'자형 카페채로 구성됐다. 한옥의 아늑함과 전통성을 살렸고 마당에 신라시대 우물이 있다.
경주 '라궁'은 현대적 시설인 호텔과 한국의 오랜 역사 속에서 계승'발전돼 온 전통적인 한옥의 결합을 최초로 시도했다. 호텔의 객실은 크기에 따라 2가지 형태인 누마루형과 마당형으로 구성돼 있다. 왕관 장식을 한 조명시설, 전통문양, 종이공예 등을 한옥의 구성요소로 활용했다.
안동 '구름에'는 기존 한옥스테이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SK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으로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운영하는 고택 리조트이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기능의 욕실을 갖춘 호텔급 숙박시설로 만들었다.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고무신 그리기, 부채 그리기, 탈춤 따라 배우기, 한지공예가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에도 한옥형 호텔이 들어선다.
경북도에 따르면 스탠포드호텔 안동은 지하 1층, 지상 7층에 객실 113실, 컨벤션홀 500석 규모로 내년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 호텔은 한옥형 호텔을 표방하고 있다. 기와지붕, 마당, 누마루, 격자무늬 창호를 도입하고, 숙박에 적합한 로비, 피트니스, 연회장 시설 등을 갖춘다.
미국 맨해튼에 본사를 둔 스탠포드호텔그룹은 미국(뉴욕, 시애틀, 포틀랜드), 칠레(산티아고), 파나마(파나마시티), 한국(서울 상암동)에 6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또 미국(LA), 한국(부산 남포동, 경남 통영시)에 3개의 호텔을 건립 중이며, 안동 한옥형 호텔에는 총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옥 호텔과 기존 한옥 청사, 한옥 타운 등 한옥 관광 인프라는 신도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하회마을, 도산서원, 부석사, 소백산 등 주변 문화유산 및 자연환경과 함께 경북 북부권 관광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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