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6일 대구에서 열리는 태극기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23일 경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극기집회 참석 여부에 대해 "탄핵에 대한 촛불집회나 반대집회에 도지사가 나가는 게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제가 '용포럼' 출범식 때 약속을 했고, 가야 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므로 (태극기집회에)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자신의 팬클럽 성격의 단체인 용포럼 창립대회에서 태극기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김 도지사는 "태극기집회에서의 발언은 제 수준과 법치국가의 국민, 자치단체장 수준에 맞게 할 것이다"고 했다.
그동안 지역 정치인과 단체장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조원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대구나 서울의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왔으며, 26일 대구 집회에는 김 지사 외에도 조 의원과 이완영 의원(고령성주칠곡)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도지사는 대통령 선거 공식 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자유한국당 경선 과정을 거쳐서 가야 하는데 굉장히 힘이 든다"며 "지혜롭게 잘 극복하고 조절해서 제가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관련, "법에 따라 절차를 존중해야 하고 민주주의는 절차와 과정이 중요하다"면서도 "현재 저의 위치가 대통령 출마 선언을 공식적으로 했으면 운신의 폭이 굉장히 넓어지는데, 그렇지 않고 도지사로 있으면서 탄핵심판을 언급하기에는 힘들고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언제까지 헌재 결정이 나야 한다든지 하는 짜맞추기식의 의도된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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