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영화] 루시드 드림/핵소 고지/문라이트

◆루시드 드림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소재로 하는 영화.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는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고자 루시드 드림을 이용, 과거의 기억으로 가 범인의 단서를 추적한다. 오른팔에 문신을 한 남자, 사진을 찍던 수상한 남자, 꿈마다 등장하는 의문의 인물 등이 있다. 베테랑 형사 방섭(설경구)과 정신과 의사 소현(강혜정)의 도움으로 대호는 모든 단서가 지목하는 한 남자를 마주한다. 신예 김준성 감독이 기획, 각본, 연출까지 맡았다.

◆핵소 고지

1980, 90년대를 대표하는 액션스타 멜 깁슨의 다섯 번째 연출작. 전쟁영화가 으레 가지는 메시지인 반전과 대중성을 잘 배합한 영화로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비폭력주의자인 도스(앤드류 가필드)는 전쟁으로부터 조국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고 총을 들지 않아도 되는 의무병으로 육군에 자진 입대한다. 총을 들 수 없다는 이유로 필수 훈련 중 하나인 총기 훈련마저 거부한 도스는 동료 병사들과 군 전체의 비난과 조롱을 받게 된다. 결국, 군사재판까지 받게 되지만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은 도스에게 군 상부는 오키나와 전투에 총기 없이 의무병으로 참전할 것을 허락한다.

◆문라이트

감독 배리 젠킨스가 전미비평가협회 사상 흑인감독으로서 최초로 감독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전 세계 152개의 상을 수상한 화제작.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흑인 아이 리틀(알렉스 히버트)이 소년 샤이론(애쉬튼 샌더스)으로, 또 어른 블랙(트레판테 로데즈)으로 아주 조금씩 성장해간다. 홀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이 아이가 성장해 가는 동안, 마약거래상 후안(마허샬레하쉬바즈 엘리)의 세상을 향한 가르침부터 푸르도록 치명적인 사랑과 정체성에 관한 깊이 있는 메시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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