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야시장(서문야시장)이 내달 3일 다시 문을 연다.
23일 대구 중구청은 서문시장 4지구 화재철거 계획을 수립하던 절차가 최근 완료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기존 서문야시장 영업 구간에 대해 내달 1일부터 도로점용허가를 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내달 3일을 서문야시장 재개장 첫날로 확정했다. 대구시와 서문야시장 상인들은 이날 재개장 이벤트를 열고 고객에게 무료시식권 및 온누리상품권 등을 선착순 배부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4일부터 서문야시장 상인 교육(위생'서비스'안전'마케팅 등)과 재개장 홍보, 서문야시장 내 공연팀 섭외 등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당초 24일부터 중구청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문야시장 생존권 보장 집회'도 철회됐다.
앞서 중구청은 4지구 피해건물 철거와 서문야시장 영업, 긴급상황발생에 따른 소방도로 확보 등에 불편이 불가피할 것을 우려해 서문야시장 재개장 승인을 주저해왔다. 다른 구역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게끔 야간에 4지구 피해건물 철거작업을 진행하는데 서문야시장과 노점상 등이 정상 영업하면 철거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이유였다.
중구청 관계자는 "철거 차량 통로를 확정하고 서문시장 상인회와 노점상 간 합의가 이뤄져 서문야시장 개장과 피해건물 철거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4지구 건물을 철거하는 동안에는 이곳 주변에서 노점상이 영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구시와 중구청은 서문야시장 운영에 따른 화재 가능성을 함께 낮추기로 했다. 시장 내 담배'라이터 등 인화물질 사용을 감시'감독하고 서문야시장 및 노점 매대에 대한 안전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장 내 노점 전 매대에는 바퀴를 부착해 폐점 후 안전한 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서문야시장은 외국인이 방문하고 싶은 국내 명소로 육성하고자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글로벌 명품 시장' 사업 1호 전통시장이다. 지난해 6월 초 개장해 같은 해 11월 말까지 운영하다가 서문시장 4지구 화재 사고 이후 이달까지 약 90일 동안 임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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