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계절에 따라 담가 먹는 김치가 많이 발달한 편이다. 그중에서도 봄김치는 저장하지 않고 담근 즉시 먹을 수 있다.
달래김치, 돌나물김치, 얼갈이김치, 미나리김치, 풋마늘대김치, 유채김치, 방풍김치 등은 겨울을 잊게 하는 산뜻한 맛이 특징이다.
요즘은 새로운 품종이 한국 땅에서 재배되면서 선택의 폭이 더욱 넓고 다양해졌다. 오늘 소개하는 마카김치가 바로 그 예이다. 그리고 돼지감자는 요즘 캐는 시기이므로 전통시장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방송을 통해 차로 유명해졌지만 깍두기나 봄동을 섞은 김치를 담가보니 식감이나 맛이 일품이다. 장아찌를 담가 놓으면 연중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다.
봄 미나리도 한창이고 돌나물과 달래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이번 주에는 풋풋한 봄김치로 가족들의 입맛을 살려 보도록 하자.
◇돼지감자 봄동김치
재료: 돼지감자 1㎏, 봄동 1포기, 천일염
맛국물: 다시마 1장, 무 1조각, 멸치 20개, 대파 1대, 양파껍질은 30분간 끓여 거른다.
양념: 홍고추 5개, 고춧가루 1컵, 맛국물 1컵, 까나리액젓 3T, 맑은 액젓 1T, 밥풀 3T, 다진 마늘 2T, 생강 1t, 통깨, 매실 발효액 2T
1.봄동은 낱장으로 떼어 씻은 후 물에 소금을 풀어 30분간 절여 헹구어 물기를 짠다. 돼지감자는 솔을 이용하여 잘 씻고 썰어서 10분간 절인다.
2.홍고추는 맛국물을 넣고 절구에 빻거나 옹기 학독에 간다. 밥에 맛국물을 넣고 갈아 풀국을 만든 후 젓갈 등을 넣어 양념을 만든다.
3.넉넉한 용기에 봄동과 돼지감자를 넣고 양념을 버무려 바로 김치냉장고에 보관한다.
4.찹쌀풀 대신 밥을 갈아 넣으면 더디 숙성되고 맛도 풍부하며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마카김치
재료: 마카 300g, 양파 1개,
양념: 일반 김치양념 1과 1/2컵, 표고버섯가루 1T, 검은깨 조금
1.마카의 시든 잎은 다듬고 깨끗하게 씻는다.
2.고춧가루, 액젓, 맛국물, 표고버섯가루, 매실액 등을 넣고 양념을 미리 만들어 둔다.
3.양파는 껍질을 벗겨 채썬다.
4.볼에 마카와 양파, 양념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5.반나절 동안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 보관한다.
(Tip: 기호에 따라 매실 발효액 등을 첨가할 수 있고, 봄 부추를 곁들여도 좋다.)
◇방풍김치
재료: 방풍나물 600g
양념: 고춧가루 3T, 액젓 2T, 밥풀 2T, 다시마물 2T, 표고버섯가루 1T, 다진 마늘 1T, 생강 1/2t, 검은깨 약간
1.방풍은 김치 담그기 좋게 통통한 것을 골라 다듬어 씻는다.
2.팔팔 끓는 물에 소금 한 큰술 넣고 3초 후 건진다.
3.데친 방풍나물은 얼른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뺀다.
4.밥은 다시마물을 붓고 갈아 고춧가루 등을 넣고 양념을 만든다.
5.조물조물 무쳐 냉장고에 보관, 바로 먹는다.
6.즉석 봄김치이므로 너무 많은 양을 담그지 않는 것이 좋다.
◇씀바귀부추김치
재료: 씀바귀 210g(2팩), 부추 3줌, 쪽파 2대
양념: 고춧가루 5T, 밥풀 3T, 멸치액젓 2T, 다진 마늘 2T, 다시마국물 1/2컵, 매실발효액 2T, 생강 조금, 검은깨
1.씀바귀는 다듬어 씻은 후 너무 길면 먹기가 불편하므로 길이를 2, 3회 자른다.
2.팔팔 끓는 물에 소금 한 큰술 넣어 살짝 데쳐서 찬물에 10분간 담가 쓴맛을 우려낸다.
3.봄 부추는 다듬어 깨끗하게 씻은 후 먹기 좋은 길이로 썬다.
4.밥에 매실발효액을 조금 섞어 갈아 고춧가루와 액젓 등을 넣어 김치 양념을 만든다.
5.볼에 씀바귀를 넣고 1차 버무린 후 다른 재료들을 넣고 2차 버무린다.
(Tip: 씀바귀는 살짝만 데쳐야 하며 부추 대신 달래를 넣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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