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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9㎞…오승환 "관중 많이 오시면 힘내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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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찰청 첫 등판에서 1이닝 퍼펙트 2K

한국 야구대표팀의 유일한 현역 메이저리거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대표팀 합류 후 첫 등판에서 특유의 '돌직구' 위력을 뽐냈다.

오승환은 4일 서울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 평가전에서 11-1로 앞선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49㎞의 묵직한 직구가 경찰야구단 타자의 배트를 눌렀다.

오승환은 첫 상대타자 유영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양원혁은 시속 148㎞ 직구에 배트를 내밀었지만, 평범한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오승환은 김재성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마지막 헛스윙을 이끈 공은 시속 149㎞ 직구였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치르다 2월 27일 귀국했다. 한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하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것도, 고척돔 마운드에 선 것도 처음이다.

등판 뒤 오승환은 "고척돔 마운드가 메이저리그와 비슷하다. 수비를 믿고 평소처럼 던졌다"고 특유의 평정심을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마무리로 성장한 오승환의 구위를 걱정하는 사람은 없다. 시차 문제에만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을 뿐이다.

오승환은 "시차 적응은 완료했다.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다"며 시차 걱정마저 지웠다.

3월 6일 개막하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오승환은 한국 대표팀의 뒷문을 책임진다.

그는 "이틀 뒤 WBC가 개막한다. 관중께서 많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오승환의 등판은 한국이 승리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린다. 그가 마지막 공을 던지면, 관중의 환호성은 커진다.

오승환은 승리구를 던지는 순간을 꿈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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