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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봉덕동 재개발·재건축 내달 분양 대전

봉덕 3-20지구 등 3곳, 6월까지 잇따라 분양

내달부터 대구 재개발
내달부터 대구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면서 얼어붙은 대구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저렴한 땅값,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 쾌적한 자연환경 등으로 재건축'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는 대구시 남구 전경. 매일신문 DB

다음 달부터 대구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면서 얼어붙은 대구 부동산 시장이 봄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대구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지난해부터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으로 다시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분양 성공 여부가 지역 부동산 경기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건설사들은 다음 달부터 대구 남구 봉덕동에서 재개발'재건축 분양 대전에 돌입한다. 봉덕 3-20지구(태왕) 493가구, 용두지구(영무건설) 622가구, 봉덕2동 가변지구(화성산업) 332가구가 4~6월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남구 신촌지구(동원개발) 431가구, 이천동 한마음재건축 단지(태왕) 373가구가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택분양 대행사 리코C&D에 따르면 2017년 대구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은 14개 단지 7천541가구에 달한다. 전체 27개 단지 1만4천442가구의 52%에 해당한다.

대구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건설사 입장에선 새로운 부지를 확보해 주택을 짓는 것보다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선 구도심 등 기본적으로 기반시설을 갖춘 곳에 준공 후 바로 입주해 거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혁신도시, 테크노폴리스 등 신도시 개발로 가라앉았던 대구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지난해부터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대구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추진 현황에 따르면 올 1월 31일 기준 대구에서 재개발'재건축의 마지막 절차(관리처분 인가)를 밟고 있는 곳은 ▷대구 남구 용두지구 ▷남구 신촌지구 ▷남구 봉덕 3-20지구 ▷북구 고성동 광명아파트 ▷달서구 상인동 백조2차 등 5곳이다. 바로 전 단계의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은 ▷중구 달성구지구 등 5곳 ▷동구 신암1촉진구역 등 2곳 ▷서구 평리3촉진구역 1곳 ▷남구 대명3동 뉴타운 등 2곳 ▷달서구 송현2동 1곳 등 11곳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만 11곳이 재개발'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고 이 가운데 7곳이 시공사를 선정했다. 지구별 시공사와 가구 규모는 ▷동구 효동지구(동원개발) 612가구 ▷신암10촉진구역(동문건설) 747가구 ▷신암6촉진구역(진흥건설) 1천326가구 ▷신암8촉진구역(한진중공업) 1천80가구 ▷남구 대명역 골안주택 재건축(계룡건설) 1천69가구 ▷수성구 지산시영1단지(포스코건설) 873가구 ▷달서구 송현동 12구역(화성산업) 1천448가구 등이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2018년 이후에도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대구 부동산 경기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 국내외 불확실성과 저금리 기조 등에 따른 관망세와 보합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지겠지만 이 같은 재개발'재건축 분위기가 대구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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